문대원목사 설교 62

크리스천의 윤리 (4)_실존주의자가 바라본 세상_24.11.24

크리스천의 윤리라는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올바른 선택, 유익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한 체계적인 기준을 우리가 윤리라고 부릅니다.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규범과 상황과 실존 모두를 살펴야 합니다.우리 교회는 이것을 삼중 시각이라고 부릅니다. 규범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 인생의 현장입니다.실존은 규범과 상황을 인식하면서 실제로 그 선택을 내리는 주체를 의미합니다.이 세 가지 모두를 고려해야지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규범만 지나치게 강조하면 바싹 마른 율법주의자가 될 수 있습니다.상황만 강조하는 사람은 상황이 나빠서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만 늘어놓을 ..

241117_추수감사절_감사가 가져오는 변화

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이야말로 하나님의 큰 은혜이자 선물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모든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동의하는 명제가 있습니다.한 사람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 행복의 깊이는 감사의 깊이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미국의 소설가 존 밀러가 한 이야기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이 아닙니다.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자녀를 키워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우리가 사랑을 담아서 자녀에게 잘 대해주고 또 선물을 주었는데 그것에 감사하지 않으면 어떻게 느낄까요?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풍족하게 자라서 ..

크리스천의 윤리 (3)_상황이 나쁘다는 변명 24.11.10

크리스천의 윤리라는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규범 상황, 실존이라는 3중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지난주에는 규범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 가지 종류의 규범을 주셨습니다.첫째는 우리 마음 가운데 기록된 규범 일반 계시이고요.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규범 특별계시입니다.규범을 주신 하나님께서 인격적이시기 때문에 기독교의 규범은 인격적이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오늘은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상황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을 뜻합니다.규범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상황은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습니다.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 규범을 변화하는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것이 쉬운 문제가 아닙..

크리스천의 윤리 (2)_규칙 없는 게임_24.11.03

크리스천의 윤리라는 주제로 시리지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준을 가리켜서 윤리라고 부릅니다.윤리는 고리타분한 주제가 아니라 현실 사회에서 지혜로운 선택, 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준입니다.분명한 기준이 있어야지 우리가 일관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일관된 인생이란 방향이 분명하고 목적이 분명한 인생입니다.일관된 기준이 없으면 우리는 혼란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되고, 또 다른 사람 눈치를 살피면서 다른 사람 많이 가는 길로 따라가게 됩니다.동신교회 성도라면 다 알고 있는 도표가 있습니다.바로 삼중 시각 도표입니다. 규범, 상황, 실존이라는 3중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권성수 원로 목사님께서도 이 도표를 가지고 여러 차례..

1027 대구동부교회 선교헌신예배_"경계가 없는 나라"

성경: 행 1:6~8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주실 목사님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사역하셨고현재는 대구 동신교회 담임 목사님으로 섬기고 계시는 문대원 목사님이십니다.귀한 은혜의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할렐루야 이렇게 주 안에서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저는 대구 동신교회를 섬기는 문대원 목사입니다.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대구 동부교회 선교 헌신 예배에서 이렇게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되어서 큰 기쁨이고 영광입니다.동부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제가 대구에 오기 전부터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서울에서 '한국선교연구원'이라는 기관에서 제가 선교연구를 연구원으로 할 때가 있었는데 동부교회 출신 분 간사님이 한 분 계셨거든요.동부교회가 얼마나 헌신된 교회이고 선교적인 교회인지 저에게 많이 말씀해 주셨습니..

크리스천의 윤리 (1) 행복을 위한 계명_24.10.27

크리스천의 윤리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시리즈 설교를 시작하겠습니다.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내린 선택에는 일상적인 것도 있고 또 중요한 것들도 있습니다.가령 오늘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같은 선택도 있지만, 누구와 결혼을 할 것인가? 같은 중요한 선택도 있습니다.성숙한 사람은 올바른 선택, 유익한 선택을 내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그런데 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일관된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제비 뽑기 하듯이 랜덤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확고하고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위한 체계적인 기준을 가리켜 '윤리'라고 부릅니다.흔히 윤리하면 조금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우리의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즘 젊은 사람들..

241020<행복나눔잔치> 행복으로 가는 길

행복 나눔 잔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어떤 분은 예전에 교회에 다니시다가 정말 오랜만에 교회에 오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그런가 하면 어떤 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에 오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사실 어느 장소에 처음 가면 모든 것이 어색할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괜찮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제가 드리는 말씀을 들으시면 되겠습니다.어려운 이야기, 심각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우리 모두가 찾고 있는 행복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살아갑니다.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소망이 있으면 우리가 견딜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첫째는 우리 모두가 행복이 무..

20241013 끝나지 않은 이야기

오늘은 사도행전 설교의 마지막 날입니다. \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면서 한국교회는 두 가지 운동을 벌였습니다.첫째는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 기도 운동이었고, 또 둘째는 사도행전을 함께 공동으로 설교하는 사도행전 공동설교 운동이었습니다.지역과 교단을 초월해서 많은 교회들이 사도행전 공동설교에 동참했습니다.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이웃 교회인 범어교회에도 동참했고, 부산에 있는 수영로교회도 동참했습니다.멀리 있는 서울에 있는 온누리교회, 인천의 주안장로교회 등 많은 교회들이 동참했습니다.한국교회 역사에서 이렇게 많은 교회가 동일한 본문으로 설교를 했던 적이 있었을까요?아마 제가 알기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러면 이 공동 설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지역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 속한 교회라는 인식을..

241006 폭풍을 지나는 믿음

모든 사람은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직장과 사업이 안정되기를 원하고 또 우리 가정이 안정되기를 원합니다.그래서 오래전부터 은퇴 준비를 하기도 하고요. 노후 보장을 확실하게 하기도 합니다.뜻하지 않는 질병과 사고를 대비해서 여러 가지 보험을 들기도 합니다.인생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면서 살아갑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에는 불확실한 상황이 많이 있습니다.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내 힘으로는 컨트롤 할 수 없는 그런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여러분은 그러한 인생의 불확실성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십니까?인생이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응하십니까?미국의 엔지니어 찰스 캐터링은 세계 최초로 전기식 점화..

240929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믿음

여러분은 누군가의 인생 스토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으십니까?우리 마음을 울리는 어떤 감동적인 스토리는 어떤 스토리일까요?시작과 끝이 뻔한 이야기에는 사실 감동이 별로 없습니다.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좋은 학교 가고, 좋은 직장 들어가서 아무 문제없이 편안하게 산 인생에는 큰 감동이 없겠죠.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오는 반응이 있습니다. 영어로 하면 'Good for you' 고요 한국말로 하면 '좋겠다' 라는 말이죠.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에는 서사가 있습니다. 어떤 확실한 신념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 비전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경험하게 되죠.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그 열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