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성에 관한 기독교의 도덕, 즉 그리스도인들이 '순결. chastity'이라고 부르는 덕목에 대해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기독교 규범인 순결을 사회의 규범인 '정숙함. (이것은 'modesty'라는 단어가 지닌 여러 뜻 가운데 하나지요), 즉 예의범절이나 얌전함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예의범절. propriety 이라는 사회적 규범은 주어진 사회 집단의 관습에 따라 신체는 어느 정도나 노출시킬 수 있으며, 대화는 어떤 주제에 한해 허용되는지, 또 단어는 어떤 것들을 쓸 수 있는 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결의 규범은 모든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하게 해당되는 반면, 예의범절의 규범은 늘 바뀌게 마련입니다.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태평양 제도의 소녀나 온몸을 옷으로 칭칭 감싼 빅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