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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성도덕 이제 성에 관한 기독교의 도덕, 즉 그리스도인들이 '순결. chastity'이라고 부르는 덕목에 대해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기독교 규범인 순결을 사회의 규범인 '정숙함. (이것은 'modesty'라는 단어가 지닌 여러 뜻 가운데 하나지요), 즉 예의범절이나 얌전함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예의범절. propriety 이라는 사회적 규범은 주어진 사회 집단의 관습에 따라 신체는 어느 정도나 노출시킬 수 있으며, 대화는 어떤 주제에 한해 허용되는지, 또 단어는 어떤 것들을 쓸 수 있는 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결의 규범은 모든 시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하게 해당되는 반면, 예의범절의 규범은 늘 바뀌게 마련입니다.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태평양 제도의 소녀나 온몸을 옷으로 칭칭 감싼 빅토리.. 2024. 7. 17.
3-4 도덕과 정신분석 저는 우리 대다수가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는 기독교 사회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먼 훗날 꿈에 그리던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사회와 관련하여 어떤 일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가 두 가지 일-"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원칙을 현대 사회에 세부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찾는 일, 그렇게 찾은 방법을 기꺼이 적용하는 사람이 되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제 저는 기독교가 말하는 선한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즉 인간이라는 기계에 대한 기독교의 설명서에 대해-살펴보고자 합니다.세세한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일반적인 사항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여러분은 기독교 도덕이 인간이라는 기.. 2024. 7. 17.
3-3 사회도덕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한 기독교의 도덕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이 영역에서 새로운 종류의 특별한 도덕을 설파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오신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황금률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은 모든 사람이 속으로 늘 옳다고 생각해 온 바를 요약한 것입니다. 참으로 위대한 도덕 선생들은 새로운 도덕을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가짜와 괴짜들이나 새것을 소개하는 법입니다. 존슨 (Samuel Johnson) 박사 말처럼 "사람은 가르쳐야 할 때보다 기억시켜야 할 때가 더 많습니다." 모든 도덕적 스승들의 진정한 임무는, 우리가 자꾸 외면하고 싶어하는 단순한 옛 원칙들을 몇 번이고 다시 일깨우는 것입니다. 말을 넘기 싫어하.. 2024. 7. 17.
3-2 기본 덕목 앞장은 본래 짧은 라디오 강연을 위해 작성된 원고였습니다.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으로 제한되어 있을때에는, 간결성을 위해 거의 모든 내용을 희생시켜야 하는 법입니다. 제가 도덕을 세 요소로 나눈 (함께 항해하는 배들을 예로 들어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제가 하려는 이야기를 가장 짧은 시간에 전할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장에서는 옛 사상가들이 도덕을 구분한 다른 방식, 방송에서 언급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생략했지만 사실은 아주 유익한 방식에 관해 약간 설명하고자 합니다.이 오래된 분류 체계에 따르면 도덕에는 일곱 가지 '덕목'이 있습니다. 그 중 네 가지는 '기본'덕목. (Cardinal virtues), 나머지 세 가지는 '신학적'덕목. (Theological virt.. 202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