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배덕만 교수 기독연구원
한국 교회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역할은?
한국 교회는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영성'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할 수 있어요.
여기에는 한국 교회를 구성하는 여러 영성의 흐름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한국 교회의 형성 배경과 선교사들의 역할을 알릴 수 있어요.1884년 또는 1885년에 시작된 한국의 개신교는 호레스 알렌 선교사가 평신도로 들어온 해부터 시작돼요.
미국에서 온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이 선교의 첫 걸음을 떼었으며, 이후 영국,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선교사들도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선교사들의 역할을 통해 교파들의 분리 등 다양한 현상들이 들어오게 되었죠.
한국 기독교 초창기의 영성은?
한국 기독교는 선교사들의 추진으로 성경, 전도, 신앙을 접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선교지에서 세운 교회에서는 성경이 성서 판매원, 성경 매서인이 판매한 책을 바탕으로 설교되었답니다.
평양에서 선교사들이 없었기 때문에, 성경을 직접 가르쳐줄 수 있는 선교사들이 등장하기 전 교인들은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성경을 찾아모아 주관적으로 공부하였어요.
그래서, 기독교 신자는 문자나 지식뿐 아니라, 성령을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한국에서는 성경은 신앙의 제일 중요한 근거로 인정되고 있으며, 전국민의 20% 이상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고 해요.
한국교회 재림 신앙의 기원은?
한국에서 복음이 들어온 후, 전쟁과 가난의 위협 속에서 복음을 믿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특히 일제 말기에는 성결교, 구세군 등 한국교회가 재림 신앙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부흥회 등이 개최되어 교회 영성의 토대가 됐어요.
그 중 선교사 '길선주' 목사님의 부흥회에서 요한계시록 강의가 이루어졌고, 나중에는 '강이'란 책을 출간했어요.
한국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종말론과 재림 신앙 등을 받아들여, 이것이 한국교회의 최초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강조하던 교단은 일제에게 해산당해버리는 상황도 겪었어요.
한국 교회에서 '절 영성'과 '카리스마' 강조는 어떤 영향을 끼쳤나?
한국 교회는 1930년대 이후 성령운동에서 전통적인 성결과 성령 운동 외에도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시작해 '절 영성'이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평양 대부흥 이후 기도의 강화와 함께 여성들도 기도를 통해 남성과 평등한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장로교 쪽에서는 이러한 '오순절 영성'이 과도하게 열광하거나 과도한 신비주의로 비판을 받았어요.
1920년대 말에는 감리교회 이용도 목사와 백남주, 철사 안의 김성도 등의 인물들이 기도를 통해 성령의 강력한 임재와 은사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한국 교회 내부에서도 문제점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오순절 운동'이란 무엇인가요?
1906년 LA에서 시작된 '펜테코스트 운동'이 1909~1910년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으로 전파되었어요.
한국에선 1945년 전후로 '기도원 운동'이 시작되며, 이어 '오순절 운동'이 폭발했어요.
당시 조용기, 최자실 목사를 중심으로 전국에 '오순절 교회'가 생겨나고 그 영향력으로 우리나라의 방언과 성령 세례 문화가 형성되었어요.
이러한 성령운동은 교파를 초월해서 여전히 지속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요.
한국 교회의 토착적 영성운동이란?
1940년대부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국적인 토양에서 복음을 재해석하거나 강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평신도나 목회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토착적 영성운동이 생겨났어요.
주도인물로는 전라도 화순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어 이세종, 이현필, 최흥종 목사, 유명한 서서평 선교사 등이 있었으며, 그들은 한국형 수도원 건립을 비롯하여 금욕, 성경 묵상, 가난 등을 강조하는 운동을 전개하였어요.
이들은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불교 경전이나 유학 유교 경전을 함께 읽어가며, 독창적인 사상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이사종 등의 제자는 한국 역사를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며, 광주 지역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어요.
다나와 함석헌 등의 인물은 기존의 주류 교회에서 벗어나 한국적 기독교를 추구하는 운동을 전개했죠.
'조선 역사' 책이 미친 영향력은?
한국 사회 1930년부터 가지게 된 '토착적 영성' 이념의 성립과 그 이해를 추구하는 노력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요.
이러한 노력 중에서는 이단 주의에 대한 비판이나, 복음과 실천을 함께 일관하는 유형 등 조금 특별한 색깔이 있는 종교적 인물들의 역할을 지적했어요.
그 결과 성서 해석을 기반으로 쓴 '조선 역사' 책은 대중들에게 양육운동 및 평화 및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 경제 개발이 이루어질 때, 박정희 정부는 빈곤과 패배주의적 사고에 대해서 인식의 전환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에는 교육 제도 확립, 무역활성화, 철도 건설과 같은 발전적 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교회와 목회자가 주는 역할은?
조용기 목사가 성령 세례와 강건함, 병이 나는 축복, 범사가 잘 되는 축복을 메시지로 전달해 복음을 전하였고, 낮은 신념과 빈곤한 이들에게 당시 유행하던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하며 여의도 순보 교회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어요.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유행하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한국에 유행하게 되고, 다른 교단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어요.
교회 및 목회자의 긍정적인 메시지는 사회의 소외된 층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물질적 축복과 번영 교리로 변화된 배경?
60~80년대 한국 교회에서는 가난한 이들이 기도와 선악의 싸움을 이길 수 있는 경로로 교회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국가주도 산업화와 함께 정부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인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물질적인 축복, 번영과 함께 하는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교회의 초대형 교회들은 성령과 은사, 물질적 축복을 강조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교회에서 재물과 하나님을 경 섬기는 것을 사랑하는 것보다 덜 중요하게 느껴지게 해주었고 그러한 부작용을 낳았다는 것이요.
한국 산업화 초창기의 자본주의 모순과 노동환경 문제, 이에 대한 대응법은?
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의 자본주의 산업화와 마찬가지로 노동법, 노조, 노블레스 오블리지 등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자본주의 모순과 노동환경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러한 문제로 인해 민중신학적 영성이라는 개념이 제시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인 대응책이 없었고,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할 루트도 없었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말로만 달라고 노력해도 듣지 않았어요.
대규모 회사들이 생겨나면서 환경은 개선되었지만, 초창기에는 전라도 출신의 소녀들을 비롯한 많은 노동자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어 폐결핵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컸어요.
하지만 이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시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교회 인권운동가의 노조 결성 참여와 탄압 당한 경험
산업 선교회 총회 의장 등, 우리나라의 드문 기독교인들이 노동자를 위해 노조 결성과 노동운동에 참여했어요.
교회가 정당한 요구를 들으려 했지만 부당한 간섭으로 인해 용공 분자로 취급당하고, 유신 정권 시절에는 감옥과 탄압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노동 규제와 노조 결성은 헌법으로 인정된 법으로서 국가 차원에서 보호되어야 하며, 공장 내부나 회사 기업 안에서는 노조에 대한 협조도 이루어져야 해요.
또한, 종교적인 이념으로 인한 인권 침해나 간섭은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해요.
교회나 종교 단체와 노동자들 사이 이해 관계 구축이 필요하며, 노동 원리와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 구현을 위해 교육과 대화가 이루어져야 해요.
한국 노동운동의 성장 배경은?
청계피복 노동자 분신사건은 70년대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위해 큰 역할을 했어요.
그로 인해 최초의 한국 노동조합이 결성되었죠.
이전에도 노동조합은 있었지만, 노동자들 대신 정부를 위한 노동조합이었어요.
이로 인해 노동문제는 신학의 문제로 대두되며, 한국적 신학이 만들어졌어요.
민중 신학에서 출발한 목회자들이 교회를 세우고 노동운동에 참여, 이후 민중교회가 세워졌죠.
지금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국 교회가 성장한 이후, 어떤 현상이 나타났을까?
1970년대부터 한국 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1990년대에는 전 인구 대비 거의 20~25% 정도가 개신교인인 세력의 영향력이 거대해져, 파워 엘리트로 불리는 사람들 중 기독교인의 수가 늘어났고 교회의 예산 규모 또한 불어나게되었어요.
하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후퇴하면서 2000년대 들어와서는 한국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멈추고 역경을 겪게 되었다고 해요
한국 교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국 교회의 영향력이 상실했을 때 안티기독교 세력과 소위 '가나안' 성도, 이단 및 사이비들이 급증해 교회를 위협하게 됩니다.
또한 목회자들의 성적 스캔들과 권력 다툼 등으로 인해 대법원까지 이르는 재판들이 많이 발생해 교회와 관련된 이슈가 빈번하게 보도되고, 한국 기독교의 세습과 치부가 노출됩니다.
한국 사회와 교회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이런 문제들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진정한 교회 선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 교회 성장의 문제점과 방향은?
한국 교회의 성장 방향이 파워, 스피드, 그리고 규모에 집중되어 왔어요.
하지만 이게 원래 성숙된 영성과 거리가 있어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날 수 있죠.
따라서 교회는 제대로 된 성장 방향을 고민해봐야 해요.
교회는 규모보다는 질, 외적인 것보다는 속적인 것을 중시해야하며, 광야에 들어가는 것처럼 새로운 영성을 추구해야 해요.
'수도원적 영성'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기독교 교회에서 '관상 기도'와 '렉티오 디비나'를 비롯한 다양한 영적 독서와 함께 '수도원적 영성' 관련 글들이 소개되며, 선교사나 개신교 계열의 영성가들이 전파합니다.
90년대부터는 '치명적인 고독', '집중적인 기도', '말씀의 깊은 이해', '수도원적 공동체' 등을 중요시하는 영성적인 흐름이 대중적으로 전파되고 있죠.
한국 기독교가 21세기 들어서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 있는 종교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교회가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교회가 갖고 있는 인력, 돈, 정치적 힘 등이 기독교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대통령의 당선 결과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다는 사실이 있어요.
한류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뒷배경은 대부분 교회 신자인데, 이를 통해 교회가 자기 종교만을 위한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교회 신자들은 문화, 정치, 학문 등 사회 전통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이에 따라 종교가 생태에 대한 책임까지 함께 어갖는 종교로 바뀌게 되는 고민이 제기되고, 기독교인들이 학문이나 정치와 같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한국 교회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영성 흐름들과 현재
기존 교권 구조가 성직자와 평신도의 역할 차이가 있던 것에 비해 현재는 모두 협력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함께 포괄하는 신학, 교회 사역도, 교회 안과 바깥을 함께 아우르는 방법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복음주의, 오순절, 자본주의, 민중신학, 토착적, 수도원적, 총체적 영성 등 다양한 영성 흐름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영성 흐름이 존재하는 이유 때문에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사회를 위한 기도, 교회 사역, 개인의 영적 육성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추구하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국 교회의 문제점과 성장해야 하는 방향은?
한국 교회는 시대에 맞지 않는 영성과 성장할 종교적 유산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다양한 영성 흐름을 분석하고 계승, 버림, 보완하여 성숙하게 성장해야 하며, 믿음을 관념화 혹은 제도화로 머무르지 않기 위해 영성적 경험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출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성경의 내용 중에서도,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눌린 자, 갇힌 자, 넘어진 자를 치유하는 것은 꼭 유지해야 할 유산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체험했던 영적인 체험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음 전하는 것의 중요성, 누구에게 전하는 게 중요한가?
가난한 자에게 전하는 복음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 예수님의 메시지에 대한 고민과 깨달음이 필요하며, 성령과의 체험도 중요해요.
기독교 안에서 다양한 입장이 있지만, 서로 협력하며 선한 경주를 해야 함을 강조하지만, 서로 비난하며 대립하지 말고, 협력할 선을 이루어야 한답니다.
또한, 경쟁보다는 서로 격려하며 복음 전달에 충실하고 기독교적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지막으로, 바울의 말처럼 선한 경주를 해주어 사람들에게 열매를 맺도록 격려하고, 승부는 복음 전파의 결과로 결정되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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